영국 하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폴리오바이러스)

영국 하수도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이 되었습니다.(폴리오바이러스)

 

로이터 통신,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2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엄에 위치한 백 톤 하수처리장 내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 바이 스어(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보건당국은 런던에서 아동이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급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UKHSA은 매년 하수처리장에서 1~3개의 폴리오 바이러스 샘플이 조금씩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번과 같이 몇 달 간격으로 동일한 하수처리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 괸 것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보건당국은 우려하였습니다.

 

폴리오바이러스는 감염 시 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잠복기는 10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바네사 살리바 영국 보건안전청 전염병 박사는 "폴리오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영국 대부분의 인구는 유년기에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여전히 개인이 감염됐을 위험이 존재한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그래 슬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감염 병학 교수는 "폴리오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빈곤한 국가에서 발견되는 질병"이라고 "바이러스가 런던에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폴리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아동이 폴리오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리오가 전 세계적으로 박멸될 때까지 우리는 이 전염병의 위협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한 것은 1984년이며, 현재 영국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신형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소아마비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된 1%의 환자는 상태가 심각해지며, 바이러스가 인체의 척추 안의 신경다발인 척수를 침입합니다.

척수를 타고 뇌까지 올라간 바이러스에 의해 환자는 뇌염과 척수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신경 마비 증상)

주로 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걷기가 힘들어진다.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전에는 "소아마비"라고 불렸다. 신경계의 염증으로 숨을 제대로 못 쉬고(호흡마비) 침도 제대로 못 삼키는(연하 마비) 상태가 되면 사망률이 높아지는데 전체 마비 환자의 5~10%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환자는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